목적: 소아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 있어 병기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 치료 후 효과를 판정, 또는 추적 관리하는 데 기초가 된다는 중요성 이외에도 예후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 최근까지 소아 비호지킨림프종의 병기 결정은 기존의 영상 도구에 의존하였으나 기능적 측면을 이용한 비침습적인 도구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18FDG PET을 통해 보다 정확한 병기의 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성인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근거하여 18FDG PET의 역할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아에서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소아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에서 18FDG PET이 병기 결정과 치료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방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에서 소아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중 18FDG PET이 시행된 시점인 2003년 1월을 기준으로, 1988년부터 2002년 12월까지 진단 당시 18FDG PET 을 시행하지 않은 환아 56명과,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진단 당시 18FDG PET을 시행한 환아 40명을 대상으로 하여 생존율을 Kaplan-Meier 법으로 비교하였으며 로그 순위법을 사용하여 두 군사이의 통계적 차이를 확인하였다. 결과: 진단 당시에 골수 흡인 및 생검과 더불어 18FDG PET을 시행한,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진단받은 총 40명의 환아들 중 11명에서 골수 생검의 결과와 18FDG PET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고, 그 중 10례는 골수 생검 결과 음성이었으나 18FDG PET에서는 골수 침범이 의심되었다. 이 중 7례에서 18FDG PET의 결과에 따라 병기를 4기로 재설정하고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였다. 18FDG PET 검사를 시행하기 이전에 3기로 진단받은 환아들의 5년 생존율은 51.5±10.4%이었으며, 그 이후 18FDG PET을 시행하고 3기로 진단받은 환아들의 5년 생존율은 96.4±3.4% 이었다( P =.005). 이와 더불어, 18FDG PET 시행 이전 4 기로 진단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72.2±10.6%이었고, 18FDG PET 시행 이후 4기로 진단받은 환자군에서는 65.3±19.9%이었다( P =.568). 결론: 고식적인 영상 진단 및 골수 흡인 생검으로 3기에 해당하던 환자군에서 18FDG PET을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전신 골수의 섭취 증가 소견을 확인하여 7명의 환자에서 4기에 준한 치료를 시행한 것이 이전에 18FDG PET을 시행하지 않았던 3기 환자군과 비교하여 생존율의 차이 (51.5±10.4% VS 96.4±3.4%, P =.005)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골수의 극히 일부만을 평가함으로써 종양 침범의 가능성을 간과하게 되는 골수 검사의 취약점을 18FDG PET을 통해 보완하여 정확한 병기 결정 및 합당한 치료가 시행되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